Travel(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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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olia Day 3. Bayanzag (바양작)
Day 3. 바얀작 (Bayanzag) 불타는 절벽이라 일컬어지는 바얀작이 오늘의 목적지 입니다. 20세기초 다수의 공룡화석과 공룡알이 발굴되어 유명해진 곳이며, 그 풍광만으로도 너무나 아름다운 곳입니다. 푸르공을 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리는데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전날 열린 마음에, 주는대로 들이킨 술이 문제입니다. 뒤늦은 자책을 해보지만 이미 제어불능 상태입니다. 급하게 차를 멈추고 토악질을 시작 합니다. 그렁그렁 눈물이 고일만큼 격하게 토악질을 합니다. 고개 들어보니 저멀리 지평선까지 꼬불꼬불 지나온 길이 보입니다. 아무런 소리도, 대지를 가로막는 어떤 풍경도 없습니다. 그저 멀리 지평선까지 지난온 길만 있을뿐입니다. 여행내내 그 길과 닮은 길을 찍으려 해보았지만 스쳐가기만 할뿐 다시는 그 비슷한 모..
2015.09.07 -
Mongolia Day 2. Baga Gazlin Chuluu (바가 가즐린 출루)
Day 2. 바가 가즈린 출루 (Baga Gazlin Chuluu) 드디어 본격적인 고비 여행이 시작됩니다. 3일간 남단을 하여 고비사막의 꽃인 홍그린 엘스(Khongoryn Els)를 거쳐 다시 3일간 북진을 하여 울란바토르로 돌아오는 2000여 km의 여정입니다. 몽골의 도로는 시내를 벗어나면 대부분 비포장 도로입니다. 속력은 좀체로 시속 50킬로를 넘기기 어렵습니다. 비가 내리면 노면이 질퍽해져 바퀴가 잠겨 고립될 수도 있고 차가 고장으로 서 버릴수도 있습니다. 드넓은 땅에 인구가 겨우 삼백만이라 시내를 벗어나면 사람들 만나기도 쉽지 않아 도움을 청하기도 어렵습니다. 해서 두대의 차량이 함께 움직이기도 합니다. 이 구역을 주로 운행하는 차량은 1960년대 러시아에서 제작된 푸르공이란 봉고 차입니다...
2015.09.05 -
Mongolia Day 1. Terelji National Park (테렐지 국립공원)
몽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 따져보니 15년만이더군요. 마음속으로 갈망만하고 왜 여태 떠나지 못했었는지… 몽골은 통신과 사람들 사이에 지친 나에게 어쩌면 최적의 장소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몽골에 가기 위해선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드넓은 평원을 이동할 교통수단과 언어, 그리고숙식의 문제. 이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몽골여행은 팀을 이루어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해서 몽골전문여행사에 의뢰하였으나 최소 출발인원이 충원되지 않아 출발이 곤란하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막막하더군요. 이렇게 또 포기해야 되는지… 하지만 궁하면 통한다더니 인터넷 검색을 통해 동행을 구하는 여대생 2명을 알게 되어 같이 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출발전 서른살 두 남자 직장인이 죠인하게 되어 마침내 고비..
2015.09.03 -
주가각 2015.01.29